한국 스릴러 영화 콜 Call
영화 '콜'은 2020년 개봉한 대한민국 스릴러 영화로 이충현 감독, 박신혜, 전종서가 주연으로 출연합니다. 영화는 SF, 서스펜스, 공포의 요소를 결합하여 시간 여행, 평행세계 개념을 기반으로 스릴이 넘치는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이야기는 시간을 넘어 통화를 하게 해주는 신비한 전화를 통해 연결되는 두 여자, 서연(박신혜)과 영숙(전종서)이 주인공입니다.
서연은 아버지의 죽음으로 어린 시절 살던 시골의 집으로 돌아온 젊은 여성입니다. 아버지의 소지품을 정리하던 중, 그녀는 옷장 속에 숨겨져 있던 낡은 무선 전화기를 발견합니다. 궁금해진 그녀는 전화기를 연결하고, 20년 전 같은 집에 살았다고 주장하는 정체불명의 여자 영숙으로부터 전화를 받게 됩니다. 처음에는 여자의 말을 믿지 않고 이에 대해 회의적이었지만 영숙이 자신의 주변 상황을 정확하게 설명하고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측하자 서연은 영숙의 주장이 옳고 이 전화가 과거와 연결되어 있다고 확신하게 됩니다.
서연과 영숙은 시간이 지나도 대화를 이어가며 예상치 못한 친밀감을 형성하고, 그들의 삶에 대해 다른 사람들에게는 말하지 못했던 비밀들을 공유하며, 서로에게 의지 될 수 있는 친구가 됩니다. 그러나 서연은 현재 자신과 영숙의 행동이 과거에 영향을 미치고, 사건의 흐름을 바꾸고,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계속 통화를 이어가는 게 맞는지 고민하게 됩니다.
하지만 영숙과의 통화를 통해서 돌아가신 아버지가 죽지 않도록 하는 것에 성공하면서 영숙에게 빚을 지게 되는데요. 그런데 문제는 이 영숙이 보통의 소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영숙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연출 특징
1. 이충현 감독은 영화에서 강력한 비주얼 스토리텔링 능력을 보여준다. 감독은 오프닝 장면부터 한적한 시골집과 그 주변 환경을 분위기 있게 촬영해 영화 전반에 걸쳐 느껴질 불안감과 불길한 느낌의 시초를 조성합니다. 조명, 카메라 각도, 프레임을 사용하면 분위기를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되며 처음부터 시청자를 스토리 속으로 깊게 끌어들일 수 있게 됩니다.
2. 감독은 주인공인 서연과 영숙에게 관객이 공감할 수 있도록 등장인물의 내면 서사와 이를 기반한 전개에 세심하게 신경을 쓴다. 이충현은 주연 배우들의 섬세한 몸짓, 표정, 미묘한 연기를 통해 각자 등장인물이 어린 시절부터 갖고 있던 감정적 깊이와 복잡함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그들의 동기와 행동이 진정성과 공감성을 갖도록 만들어 관객들을 설득합니다.
3. 이 영화는 스릴러 영화 답게 전체적으로 긴박한 속도를 유지하며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감독은 영화가 전개될수록 사실에 대한 새로운 폭로와 함께 반전을 통해 이야기에 대한 관객의 이해관계를 높이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뒷이야기를 계속 보도록 합니다. 긴장감 넘치는 음악, 음향 효과, 편집 기술을 사용하면 긴박감과 예측 불가능성을 더욱 강화하여 전반적인 관객의 재미를 가중시킵니다.
4. '콜'의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는 서연과 영숙의 삶이 서로 다른 시간대를 가로질러 교차하는 평행 세계를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이충현은 각 세계의 명확성과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과거와 현재 사이를 숨 가쁘게 전환하면서 이러한 평행 세계 구조를 만들어갑니다. 감독은 시각적 단서와 내러티브 장치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두 타임라인을 구분함으로써 시청자가 사건과 인물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따라갈 수 있도록 합니다.
으스스한 분위기의 영화
1. 곡성(2016) - 나홍진 감독이 연출한 이 호러 스릴러는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일련의 의문의 죽음을 조사하는 경찰관의 이야기 입니다. 이 영화에서 일어난 의문의 죽음들은 단순한 범죄 사건이 아니라 초자연적인 힘과 이를 현실 세계에 끌어들인 어두운 세력에 맞서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오락 영화보다는 예술 영화에 가깝다고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일반 관객들이 보기엔 재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몰입도를 극한으로 끌어올렸다는 평이 많은 만큼 으스스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2. 장산범(2017) - 허정 감독이 연출한 이 공포영화는 산에서 신비한 소녀를 만난 가족이 그 소녀에게 보금 자리를 제공하면서 시작됩니다. 영화의 제목인 장산범은 인간의 가족 및 지인의 목소리를 흉내 낼 수 있고, 심지어는 직접 들어본 적 없을 사람의 목소리까지도 흉내 내는 특징을 가진 우리나라의 귀신입니다. 이 산에서 만난 소녀와 장산범은 무슨 연관이 있을까요? 장산범과 이 장산범의 수하들이 다른 이들의 목소리를 흉내 내며 사람들을 홀리는 장면을 통해 긴장감과 기괴한 분위기를 잘 조성함으로써 청각적인 공포를 극대화한 면에서 호평을 받은 영화입니다.
3. 기억의 밤(2017) - 장항준 감독의 이 심리 스릴러는 같이 살던 형이 실종이 되고 이후 기억상실증에 걸려 집으로 돌아온 후 어딘가 변해버렸습니다. 그런 형을 의심하던 동생은 급기야 매일 밤 사라지는 형을 몰래 쫓게 되는데 밤에 나간다는 것을 제외하고도 형이 보이는 행동이 매우 이상합니다. 과연 형은 어디로 사라 졌던 것이며 진짜 형은 맞을까요? 긴장감과 몰입감이 초반부에는 매우 좋지만 뒤로 갈 수록 루즈해지는 중후반부 때문에 평은 매우 갈립니다. 하지만 대체 비밀이 뭔가 싶어서 계속 보게 되는 맛? 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