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클로버필드'는 Matt Reeves가 감독하고 J.J. 에이브럼스. 가 제작한 이 영화는 2008년 개봉하였으며 비밀스러운 마케팅 캠페인과 에이브럼스의 제작사인 배드 로봇(Bad Robot)과의 제휴로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상영 시간은 84분으로 길지 않고 상영 등급은 15세 이상 관람가이지만 다소 잔인한 장면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시청에는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카메라를 어깨에 둘러메고 손으로 그립을 잡은 채 찍거나, 휴대용 카메라를 손으로 들고 찍는 핸드 헬드 촬영 기법으로 촬영된 파운드 푸티지 형식으로 극 중의 인물들이 직접 캠코더를 들고 상황을 촬영합니다. 이러한 기법은 일부 시청자들에겐 매우 어지럽고, 어떤 내용이 전개되는지 잘 모르겠다는 평을 받기도 하지만 그만큼 실제 있었던 일처럼 느껴지게 하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시청자 개인들에게 있어 호불호가 분명히 갈릴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재밌는 점은 J. J. 에이브럼스가 일본에 갔다가 고질라 피겨들을 보고, '미국에도 저렇게 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괴수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클로버'라는 괴수를 만들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줄거리
영화는 뉴욕에서 열린 송별회에 참석한 친구들의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그들이 축하하는 가운데 갑자기 엄청난 흔들림과 함께 도시 전체가 정전되어버리고 놀란 일행은 이게 대체 어찌 된 일인지 알기 위해 옥상으로 올라가 거리를 확인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일행이 마주한 것은 뉴욕이 상징이나 다름없는 자유의 여신상의 머리가 날아가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굉음이 들려 급히 고개를 돌려보니 빌딩만 한 크기의 무언가가 초고층빌딩을 그대로 뚫고 지나가는 것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 부딪혔던 초고층빌딩은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붕괴되어 버리는데 일행은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캠코더를 들고 정신없이 도망가게 됩니다. 도망가던 중에게 거대한 괴물과 군대 사이에 갇히게 되어 어쩔 수 없이 어두컴컴한 지하철 선로로 숨어들게 되는데 조심해야 할 것은 거대한 괴물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어두컴컴한 지하철에도 조그만 괴물들이 숨어 있었던 것입니다. 이 고난을 뚫고 그들은 생존할 수 있을지를 지켜보게 됩니다.
이 영화는 대부분의 크리처물 영화들이 그렇듯이 복잡한 줄거리를 갖고 있기 보다는 거대한 미지의 괴물이 등장하고 그 괴물의 엄청난 힘과 파괴력, 그리고 그에 맞서려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습 그 자체를 보는 것이 매력적인 영화입니다. 그 현실감을 담아내기 위해서 위 소개에서 설명드린 파운드 푸티지 기법을 사용해서 영화를 담아냈습니다.
등장인물
1. Rob Hawkins(마이클 스타일-데이비드 분): 영화의 주인공인 롭은 일본으로 이주하기 전 뉴욕에서 송별 파티를 축하하고 있습니다. 즐거웠어야 할 송별 파티 중에 괴물들의 공격으로 혼란스러운 가운데 도망을 치면서도 사랑하는 연인인 Both를 놓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2. Beth McIntyre(Odette Annable 분): Beth는 Rob의 연인이었으며 영화 줄거리의 중심인물입니다. 이야기의 대부분은 공격 중에 아파트 건물에 갇힌 베스를 구출하려는 남자 주인공 Rob의 노력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3. Hud Platt(T.J. Miller 분): Hud는 Rob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영화 내내 카메라를 들고 있는 사람입니다. 사실 저런 긴박한 상황에서 카메라는 들고 다닌 다는 점이 참 비현실적이면서도 흥미롭습니다. 그러한 요소로 그는 사건이 전개되는 과정에 대한 직접적인 설명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영화에 코믹한 요소를 주는 역할을 합니다.
4. Lily Ford(제시카 루카스 분): 릴리는 송별회에 참석하는 Rob의 친구 중 한 명입니다. 그녀는 괴물이 등장하고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서있는 내내 Rob의 곁에서 지지하고 배려하는 친구입니다.
5. Jason Hawkins (마이크 보겔 분): 제이슨은 Rob의 일본으로 이주하기로 한 결정을 처음에는 반대했던 Rob의 형제입니다. 그는 형제인 Rob을 구출하고 다시 함께 잘 살아가기 위해 일행에 합류하게 됩니다.
후속작
2016년에 본 영화의 2편인《클로버필드 10번지》가 개봉하였습니다. 이 영화에 대해서는 추후 따로 다룰 예정입니다. 제목의 클로버필드를 보면 분명 후속작임이 분명하고 이 영화처럼 '클로버'라는 괴수가 등장할 것만 같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에는 '클로버'라는 괴수가 직접적으로 보이지는 않고 오히려 심리 스릴러 영화에 더 가깝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괴물을 더 보고 싶어 하는 시청자분들께는 적당하지 않습니다.
2018년 2월 6일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클로버필드 패러독스>는 클로버필드와 세계관을 공유한다고 합니다. 즉 이 영화가 클로버필드 시리즈의 3번째 영화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는 '클로버'가 등장하는데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개체의 크기가 더 큽니다. 그래서 항간에서는 이 영화가 시점으로는 더 이전이며 패러독스에 등장하는 괴물이 1편의 '클로버'의 부모가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클로버'라는 괴물 자체를 더 보고 싶다면 진정한 다른 후속작을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고 비슷한 괴물이 나오는 것을 보고 싶으시다면 퍼시픽 림이라는 영화도 비슷한 거대한 괴물이 나오므로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괴물에게 무력하게 당하는 모습이 주된 내용인 이 영화와는 다르게 퍼시픽 림은 거대한 괴물과 맞서 싸우는 내용이 주가 되므로 감상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