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레벨 16'이라는 영화는 다니쉬카 에스텔하지가 감독을 맡았으며 2018년에 개봉된 영화로 넷플릭스에서 시청 할 수 있습니다. 러닝 타임은 102분 정도이고 감독이나 배우, 그리고 영화 자체에 대한 정보는 찾기 힘들고 많이 유명한 영화는 아니지만 전 재밌게 보았던 영화입니다. 대략적인 소재는 베스타리스 아카데미(Vestalis Academy)라는 정체불명의 시설에 갇힌 두 십대 소녀의 생존을 위한 노력을 그려내는 디스토피아 스릴러입니다.
엄격하고 신비한 기숙 학교인 베스타리스 아카데미의 소녀들은 외부의 공기가 오염되었으므로 이 기숙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기억하는 첫 순간부터 벽 안에 갇혀 평생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곳에 있는 소녀들은 모두 고아로 좋은 집안, 훌륭한 양부모에게 입양되기 위해서 다양한 소양을 익힙니다. 아주 엄격한 규칙과 소녀들을 옥죄는 다양한 방식을 시행하고 무엇보다 청결, 순종 및 규정 준수를 최고의 소양으로 여깁니다. 여기서 의문이 들지 않나요? 양부모에게 자녀로 선택받기 위한 소양같은게 있을까요? 자식으로서 사랑을 받는데에 어떤 소양이 필요하겠습니까? 그런데 하필 그 중에서도 청결, 순종이라니요. 의문이 들만 합니다. 그리고 그 수많은 소녀들 중 비비안과 소피아를 중심으로 이 기숙학교에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비비안은 어느날 과거 소녀가 남긴 의미심장한 흔적을 발견하고, 이 시설의 목적에 대해서 의문을 품게 됩니다. 그들이 매일 필수적으로 먹는 파란 약은 도대체 무엇인지 생존을 위해 필요하다는 그 약을 안먹으면 어떻게 되는지 하나 둘 의문을 품게 됩니다. 그리고 그 약의 목적이 그들의 감정을 억제하고, 본능을 무시하고, 시설 관리자들이 정한 규칙을 맹목적으로 따르도록 만든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날 밤에 알게 된 시설의 목적은 양부모에게 입양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과연 이 시설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첫번째 힌트입니다.
아름다움의 정의
아름다움은 단순한 외모를 초월하는 개념입니다. 이는 주관적인 인식, 문화적 영향, 개인적 경험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포함합니다. 본질적으로 아름다움은 심오한 차원에서 개인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조화, 대칭, 미적 즐거움의 표현입니다.
육체적 아름다움은 종종 매력에 대한 문화적 이상에 부합하는 대칭, 비율 및 특징과 같은 특성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진정한 아름다움은 피상적인 속성을 넘어 친절함, 진정성, 내면의 힘과 같은 특성을 포함합니다. 이는 사람이 자신을 나타내는 방식, 다른 사람들이 느꼈을 때 긍정적인 느낌을 받는 자신감, 따뜻함과 곧음, 긍정적인 생각과 같은 것들을 주변 사람들에게 전하는 방식에 따라서 결정됩니다.
아름다움은 또한 매력에 대한 공통된 사회적 인식을 형성하고 다양한 공동체 내에서 아름다움의 기준을 정의하는 그 사회만의 문화적, 사회적 규범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이러한 표준은 문화에 따라 크게 다를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발전하여 더 넓은 사회적 가치와 이상을 반영합니다. 일례로 우리나라에서는 이 사이가 벌어져 있는 것을 매우 고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이런 같은 모습도 외국, 프랑스 같은 곳에서는 섹시하다고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아름다움은 매우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것임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사람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공감되지 않을 수 있으며, 개인의 선호도는 아름다움에 대한 인식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관점의 다양성은 아름다움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풍부하게 하며 아름다움의 다면적인 성격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예로부터 이러한 아름다움은 인간에게 강하게 추구되면서 그 의미가 많이 왜곡되고는 했습니다. 어떤 정형화된 것에 여러 다양한 사람들을 끼워맞추려고도 하고 심지어는 자기 자신을 그 기준에 넣으려고 노력하다가 소중한 것을 잃거나 혹은 다른 사람의 소중한 것을 빼앗기도 했습니다.
시설의 목적에 대해 아시겠나요? 잘 모르시겠다면 두번째 힌트를 드리겠습니다.
미에 대한 잘못된 추구
바로 미에 대한 추구 입니다. 우리 인간은 과거로부터 다양한 가치를 추구해왔습니다. 그중엔 내면의 가치를 드높이기 위한 추구도 있지만 세속적인 것들도 많습니다. 부와 명예, 권력 등이 있고 여기서 또 추가될 수 있는 것이 바로 미에 대한 추구입니다.
과거 위정자들은 이 미를 위해서 다양한 행동들을 했는데요 그중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야기는 바로 엘리자베스 바토리 라는 여인의 이야기입니다.
1560년에 태어난 헝가리 귀족 여성 엘리자베스 바토리 백작 부인은 16세기 말과 17세기 초에 수많은, 특히 젊은 여성에게서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 것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전설과 역사적 기록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바토리는 처녀의 피로 목욕을 하면 젊음과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그녀의 행동에 대해 알려진 것의 대부분은 증인의 증언과 강압에 의해 얻은 자백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러한 이야기 뒤에 숨겨진 실제 진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왜곡되거나 과장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토리는 수백 명의 젊은 여성, 주로 신분이 낮은 농민 소녀를 잔혹하게 대하고 피를 뽑아낸 행위로 기소되었지만 정확한 숫자는 역사가들에 의해 논쟁의 여지가 있습니다. 그녀의 범죄에는 단순한 구타 뿐 아니라 피해자의 혈액을 빼내는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잔혹한 학대 방법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610년에 엘리자베스 바토리(Elizabeth Báthory)는 체포되어 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귀족 신분으로 인해 공식적인 재판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대신 그녀는 성 안에 가택연금되어 1614년 사망할 때까지 그곳에 머물렀습니다.
엘리자베스 바토리(Elizabeth Báthory)의 전설은 수많은 문학, 영화 및 기타 형태의 미디어 작품에 영감을 주었으며, 종종 그녀를 흡혈귀 인물이나 여성 악의 상징으로 묘사합니다. 그러나 그녀의 이야기에서 사실과 허구를 분리하는 것은 신뢰할 만한 역사적 증거가 부족하고 많은 이야기가 선정적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어려운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미에 대한 일그러진 추구라는 점은 확실합니다. 이 영화에서도 이와 비슷한 소재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 나오는 소녀들에게 시설 관리자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시설의 목적을 알기 위해서라도 한번 봐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것처럼 무척 유명한 영화는 아니지만 스릴러 영화로서는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