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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런 RUN 소개 줄거리 흥미로운 점 관련 추천 영화

by forIyou 2024.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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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딸, 이 둘에게 무슨 일이?

소개

2020년 개봉한 영화 '런'은 아니쉬 샤간티(Aneesh Chaganty)가 감독하고 유명한 배우인 사라 폴슨이 주인공 엄마(다이앤) 역을 맡았습니다. 상영 시간은 89분으로 짧은 편입니다. 감독 아니쉬 샤간티는 이 전에는 서치라는 영화로 전 세계 심리 스릴러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감독입니다. 이 영화 '런'은 감독의 이전 영화인 서치만큼 참신한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는 아니지만, 더욱 성장한 감독의 연출력과 주연 배우들의 연기가 영화 전반의 긴장감과 박진감을 충분히 잘 전달하므로 관객들은 서치 못지않은 스릴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반전 영화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반전 그 자체가 중심이 되는 영화라기보다는 영화의 예고편과 시작에서부터 시청자들은 어느 정도 반전의 내용을 알고 있으면서 등장인물이 그것을 어떻게 알게 되고 이후 어떻게 하게 될지를 궁금해하며 긴장을 느끼게 하는 서스펜스 영화에 조금 더 가깝다고 생각이 됩니다. 영화가 진행되면서 비밀이 풀리고 엄마 다이앤과 딸 클로이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관객은 클로이가 가장 믿었던 엄마의 속임수, 조작 그리고 이것을 벗어나려는 클로이에 감정 이입을 하게 되면서 영화의 흐름에 빠져들게 됩니다. 오늘은 이러한 영화 '런'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줄거리

영화는 어린 소녀 클로이 셔먼(Chloe Sherman)이 하만신 마비, 당뇨, 천식 등 다양한 질병을 진단받고 휠체어에 묶여 어머니 다이앤에게 의존하여 생활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몸이 불편하고 약을 많이 먹어야 하는 신체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클로이는 총명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려 노력합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데 합격통지서는 도통 오지를 않고, 이를 기다리느라 우체국에서 트럭이 올 때마다 현관으로 달려 나가지만, 엄마인 다이앤이 모든 편지를 먼저 확인하고 클로이에게 전해주는 탓에 정말 불합격한 것인지 아니면 합격통지서를 받지 못한 이유가 따로 있는 것인지는 알지 못합니다. 그러던 중 어머니의 약장에서 자신이 먹는 약의 정체를 의심하게 될 만한 증거를 보게 되고 그 약의 정체가 무엇인지 찾으려 노력합니다. 그러나 누군가 그녀가 약의 정체를 알게 되는 것을 방해하는 것처럼 잘되던 인터넷이 끊기고 밖의 정보를 알아낼 수 있는 수단들이 방해받습니다. 하지만 클로이는 꾀를 써서 약국에 가서 자신이 먹는 약의 정체에 대해 알아내게 됩니다. 그리고 충격적 이게도 약사에게 들은 약의 정체는 바로 사람이 아닌 개에게 먹이는 약으로 근육 이완제이며 사람에게 먹일 경우 하반신 마비가 올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하반신 마비라면 그녀 클로이가 오랫동안 힘들어한 증상으로 그녀가 휠체어를 타고 있게 만든 주범입니다. 그렇다면 그녀는 원래 하반신 마비가 아니라 계속 먹었던 이 약 때문에 하반신 마비가 되었던 것일까요? 엄마, 다이앤은 이 사실을 알고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엄마도 모르고 클로이에게 그동안 약을 잘 못 먹인 것일까요?

 

흥미로운 점

1. 이 영화는 2020년 11월에 개봉하였지만 본래 예정인 개봉일은 영화의 소재를 고려해 미국의 '어머니의 날' 주간에 맞춘 2020년 5월 8일로 재조정했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개봉일이 무기한 연기되었고 결국 미국 내에서는 극장 개봉이 취소되었습니다. 어머니의 비틀린 사랑을 담은 이 영화가 어머니의 날 주간에 맞춰서 개봉되었다면 이 영화의 흥행성적이 어떻게 달라졌을지 궁금해지게 합니다.

2. 영화 속 클로이 역의 키에라 앨런은 극 중 대부분의 장면에서 휠체어를 사용합니다. 또한 휠체어에서 사고로 떨어졌을 때도 정말 실감하는 연기를 합니다. 알고 보면 이것은 그저 연기가 아니라 실제로 해당 역의 배우가 다리에 장애가 있어 휠체어를 사용했던 것입니다. 영화 속에서 좁은 공간을 휠체어로 능숙하게 쓱쓱 돌아다니고 방향 전환도 익숙하게 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리를 써야 하는 장면은 대역과 CG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영화 속 클로이처럼 이 배우도 아픈 곳이 치유되어 기적적으로 다시 걸을 수 있게 되면 좋겠다는 희망을 시청자들이 갖게 합니다.

3. 이 영화에 나오는 엄마 다이앤처럼 클로이와 같은 멀쩡한 사람을 고의로 아프게 만들고 그 사람을 도와주는 척하며 사실상 학대하는 것은 일종의 정신 질환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대리 뮌하우젠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뮌하우젠 증후군은 실제로는 신체적인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관심을 끌기 위해서 질병에 걸렸다고 거짓말을 하거나 자해를 하는 정신질환을 의미하는데 대리 뮌하우젠 증후군은 자신이 누군가 아픈 사람을 극진히 간호하는 모습을 보여 타인의 관심과 칭찬을 얻으려는 것입니다. 정말 안타깝게도 영화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멀쩡한 딸을 8년간 강제로 약 먹이고 휠체어에 태워 간질과 자폐증 등의 증상이 있다고 속인 영국 여성과 자신의 딸을 가스라이팅하여 십수 년간 휠체어와 식도튜브를 사용하게 한 디디 블랜차드 사건 등이 존재합니다.

 

관련 추천 영화

이 영화를 재밌게 보셨다면 다음의 영화들도 매우 흥미로울 것입니다.

 

1. 미저리(1990) - 스티븐 킹의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주인공은 교통사고 후 정신병자 팬에게 사로잡힌 소설가입니다. 영화 '런'처럼 모녀라는 감정적인 연결성은 없지만 한 대상이 다른 대상에게 비틀린 집착을 한다는 점에서 매우 유사합니다.

2. 제럴드의 게임(2017) - 마찬가지로 스티븐 킹이 각색한 또 다른 영화로, 남편이 아내를 침대에 수갑을 채운 채 갑자기 사망한 후 고립된 곳에서 도움도 청하지 못하고 갇히게 된 아내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녀 내면의 트라우마와 이를 회복하는 모습이 클로이의 모습과 유사합니다.

3. "룸"(2015) - 이 영화는 납치당해서 수년간 작은 창고에 갇혀 있는 젊은 여성과 그곳에서 태어난 그녀의 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런'의 모녀와는 다르게 이곳에 등장하는 어머니는 정말 진정한 사랑을 그려내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탈출하려고 하는 모습이 클로이가 다이앤에게서 달아나려고 하는 모습과 흡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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